담당교수
김승범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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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강 시 유의사항] #########
이 수업은 컴퓨팅/코딩 매체에 대한 경험이 없는 창작자를 대상으로 하는 입문수업으로
컴퓨팅 매체를 전공으로 하는 디지털아트과 학생은 기본적으로 수강할 수 없습니다.
단, 컴퓨팅 교육 방법론에 관심이 있는 학생에 한하여 김승범 교수의 수업은 디지털아트과 학생에게 수강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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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우리 모두가 컴퓨터로 코딩하며 놀 수 있으면 어떻게 될까?”
우리는 스마트폰이라는 작은 컴퓨터를 손에 쥐고 항상 네트워크에 연결되어 있다.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정보와 콘텐츠는 디지털화되어 있고, 사회/문화 환경들은 컴퓨터를 기반으로 동작하고 있다. 사물인터넷(IoT), 딥러닝, 4차산업혁명 등과 같은 관련 용어들은 넘쳐나고, 앞으로 우리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과 우려가 온갖 미디어에서 쏟아져나오고 있다. 컴퓨터가 단순한 디지털 도구 이상으로 중요해지고 있다.
괜히 불안해진다.
매일 옆에 두며 친근하게 쓰고 있는 컴퓨터는 실은 층층히 쌓여있는 기술적인 추상화로 블랙박스가 되어 그 내부 구조를 일반인이 이해하기는 쉽지가 않다. 우리는 개발자도 아니고, 엔지니어도 아닌데 굳이 내부를 이해할 필요가 있을까? 아름답고 편리한 그래픽 유저 인터페이스(GUI)로 다양한 앱과 소프트웨어를 잘 이용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나는 문과생이고 예술을 하는 사람인데 코딩(coding)이 왠말인가?
판단은 미루기로 한다. 우선 놀아보자.
우리는 특정 컴퓨터 기술을 심도있게 배우려는게 아니다.
우리는 취업에 도움이 되는 자격증을 준비하는게 아니다.
우리는 당장 각자의 작업에 써먹을 수 있는 멋진 결과물을 만들려는게 아니다.
우리는 4차산업혁명과 같은 핫한 유행어(buzzword)에 이끌려 마지못해 공부하려는게 아니다.
노트에 끄적거리는 낙서(doodle)처럼
신이나서 흥얼거리는 콧노래(humming)처럼
일기장에 적은 감정을 담은 시(poetry)처럼
어린시절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만든 놀이(play)처럼
그렇게 코딩해 볼 것이다.
그리고 각자의 경험 속에서 ‘컴퓨팅’에 대해 스스로 질문하고 생각해 볼 것이다.
“컴퓨터가 어린이들을 프로그래밍 해야 하는가, 아니면 어린이들이 컴퓨터를 프로그래밍해야 하는가?”
- 시무어 페퍼트(Seymour Papert)